마르디 ERP, 리오더를 바꾸다

브랜드가 갑자기 뜨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인스타그램 게시물 하나가 바이럴되고, 주문이 평소의 3배로 뛰고, 베스트 컬러는 사흘 만에 품절됩니다. 운영팀은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지금 재고 몇 개야?"를 주고받고, MD는 엑셀 파일 여러 개를 열어두고 어느 게 최신 버전인지 확인하느라 오전을 다 씁니다. 생산팀에 리오더를 넣으려면 "지금 팔리는 속도가 얼마나 되는지" 누군가 손으로 계산해야 하고, 그 계산이 끝날 즈음엔 이미 골든타임이 지나 있습니다.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가 정확히 이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루브릭랩스와 함께 그 구조를 바꿨습니다.
성장이 빠를수록 엑셀의 한계는 더 빨리 온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플라워 패턴으로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팬덤을 만든 브랜드입니다. 문제는 성장 속도가 내부 운영 체계보다 훨씬 빨랐다는 점입니다.
리오더 타이밍을 놓치면 얼마나 손해일까요?
패션 브랜드에서 리오더 타이밍은 매출과 직결됩니다. 베스트셀러 상품이 품절 상태로 2주를 보내면, 그 기간 동안 발생했어야 할 매출이 그냥 사라집니다. 월 판매량이 300장인 상품이라면 2주 품절 = 약 150장 × 객단가만큼의 기회손실입니다. 객단가 5만 원이라면 750만 원, 10만 원이라면 1,500만 원이 한 SKU에서만 날아갑니다.
마르디처럼 인기 SKU가 수십 개인 브랜드에서 이 계산을 반복하면 분기 단위 기회손실이 수억 원 규모로 커질 수 있습니다.
엑셀로 관리할 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나요?
- 재고 현황 파악에 하루 1~2시간: 창고, 온라인몰, 오프라인 매장의 재고를 합산하는 작업을 매일 수동으로 해야 합니다.
- 리오더 판단 기준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상품 리오더 해야 해?"라는 질문에 MD마다 다른 답이 나옵니다. 기준이 머릿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 생산 리드타임을 감안한 발주 시점 계산이 수동입니다: 공장 납기가 6주라면, 지금 재고가 6주치 판매량보다 적을 때 발주해야 합니다. 이걸 매 SKU마다 사람이 계산합니다.
- 발주서, 입고 예정, 실입고 간 불일치: 발주서는 구글 시트, 입고 예정은 다른 엑셀, 실제 입고는 또 다른 파일. 세 데이터가 맞지 않으면 어느 게 맞는지 확인하는 데 또 시간이 걸립니다.
이 모든 작업이 브랜드가 성장할수록 더 자주, 더 많이 발생합니다. 팀이 느려지는 게 아니라, 구조가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겁니다.
루브릭랩스가 설계한 해결 방식
루브릭랩스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운영 흐름을 처음부터 들여다봤습니다. 기술 도입이 목적이 아니라, "어느 시점에 누가 어떤 판단을 해야 하는가"를 먼저 정의했습니다.

리오더 판단을 시스템이 먼저 올려줍니다
기존에는 MD가 재고를 보고 "슬슬 리오더해야 하지 않나?"라고 느끼면 그때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시스템이 먼저 알려줍니다.
각 SKU의 최근 판매 속도(판매 주간 평균)와 현재 가용 재고, 공장 납기 기준 리드타임을 연결해, "지금 발주하지 않으면 X일 후 품절 예상"이라는 신호를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MD는 매일 아침 이 리스트를 보고 판단만 하면 됩니다. 계산은 시스템이 합니다.
발주에서 입고까지 한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리오더 결정이 나면 발주서가 시스템 안에서 생성됩니다. 공장별 납기, 수량, 컬러·사이즈 구성이 기록되고, 입고 예정일이 자동으로 달력에 올라옵니다. 실제 입고가 이루어지면 재고 수치가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이 흐름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 있기 때문에, "발주서랑 입고 예정이 왜 다르지?"라는 질문 자체가 사라집니다. 데이터가 한 곳에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생산 일정 관리도 같은 화면에서
마르디처럼 자체 생산 비중이 높은 브랜드는 리오더와 생산 일정이 분리되면 안 됩니다. 어느 공장이 지금 몇 개 라인을 돌리고 있는지, 어떤 오더가 먼저 들어가야 하는지를 같은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루브릭랩스가 구축한 ERP는 리오더 판단 → 생산 발주 → 공장 일정 → 입고 예정 → 재고 반영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중간에 엑셀이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운영팀이 실제로 달라진 것들
시스템이 바뀌면 숫자가 바뀌기 전에 일하는 방식이 먼저 바뀝니다.
마르디 메크르디 운영팀이 체감한 변화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아침 재고 확인 루틴이 사라졌습니다. 매일 여러 채널의 재고를 합산하던 작업이 없어졌습니다. 시스템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리오더 회의가 짧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이거 리오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논의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시스템이 올려준 리스트를 보고 "이건 하고, 이건 다음 주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판단의 질은 높아지고, 걸리는 시간은 줄었습니다.
셋째, 신규 MD가 빠르게 적응합니다. 기준이 시스템 안에 있기 때문에, 경험이 적은 담당자도 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노하우가 사람 머릿속에만 있을 때 발생하는 리스크가 줄어들었습니다.
시스템은 성장을 위한 인프라입니다
"우리 브랜드는 아직 작아서 ERP가 필요 없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반대입니다. 시스템이 필요해질 때는 이미 문제가 쌓인 후입니다. 품절이 반복되고, MD가 야근으로 버티고, 시즌 마감 때마다 재고 실사가 혼란스러워진 다음에야 "이제 뭔가 해야겠다"는 결론이 납니다.
마르디 메크르디가 루브릭랩스와 함께 ERP를 구축한 시점은 브랜드가 한창 성장하던 때였습니다. 문제가 곪아서가 아니라, 성장 속도를 시스템이 받쳐줘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판단이 옳았습니다.
리오더 한 번 놓칠 때마다 수백만 원의 기회가 사라진다는 걸 이미 알고 계신다면, 지금이 시스템을 검토할 적기입니다. → 문의하기